일용근로자는 건설 현장, 단기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근로자와는 다른 고용 형태로 인해 고용보험 관련 정보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 경력 증명 등 중요한 상황에서 필수적인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를 어떻게 발급받고 조회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의 중요성부터 발급 및 조회 방법, 그리고 확인 시 유의사항까지 일용근로자분들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상세하게 다루겠습니다.

1.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 왜 중요할까요?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는 단순히 근로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넘어, 일용근로자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 실업급여 수급의 필수 증빙자료
실업급여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실업 기간 동안 지급되는 급여입니다. 일용근로자도 수급 요건을 충족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피보험 단위기간이 통산하여 180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는 바로 이 '피보험 단위기간'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자료입니다. 내역서에 기록된 근로 일수를 통해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판단하므로, 정확한 내역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나. 경력 및 소득 증명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때, 또는 대출 신청 등 소득을 증명해야 할 때 일용근로내역서는 중요한 경력 및 소득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 등 특정 직무에서는 이전 근무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용근로내역서를 통해 자신의 경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다. 4대 보험 가입 여부 확인
사업주는 일용근로자라도 월 8일 이상 근무하거나 월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 고용보험에 가입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를 통해 사업주가 자신을 제대로 신고하고 고용보험료를 납부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
약 내역서에 자신이 근무한 일수가 누락되어 있거나 아예 신고가 안 되어 있다면, 사업주의 고용보험법 위반을 의심하고 권리 구제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라. 기타 복지 혜택 및 정책 지원 시 활용
정부에서 제공하는 저소득층 지원,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나 정책 지원을 받을 때 소득 및 근로 이력을 증명하는 서류로 일용근로내역서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2.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 발급 및 조회 방법 (온라인 & 오프라인)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발급 및 조회가 가능합니다. 자신에게 편리한 방법을 선택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가. 온라인 발급 및 조회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가장 편리하고 신속하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접속: 인터넷 검색창에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를 검색하거나, https://total.comwel.or.kr/ 로 직접 접속합니다.
- 로그인:
-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 로그인: 본인 확인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간편인증 로그인: 카카오톡, 네이버, 페이코 등 간편인증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공동인증서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 유용합니다.

- 서비스 선택: 로그인 후 메인 화면에서 '개인' 탭을 선택합니다. 이후 왼쪽 메뉴 또는 중앙의 주요 서비스 항목에서 '고용. 산재보험 자격이력 내역서'를 클릭합니다.

- 고용.산재보험 자격 이력내역서 조회/발급:
- '고용. 산재보험 자격 이력 내역서 ' 페이지로 이동하면, '보험구분 ' '조회구분 ' 항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조회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보험구분란은 '고용'을 선택하고 조회구분란은 반드시 '일용' 으로 체크 후 '조회' 버튼을 클릭합니다.
- 내역 확인 및 인쇄/저장:
- 조회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특히 근무했던 사업장명, 취득일(근무 시작일), 상실일(근무 종료일), 근로일수 등이 정확한지 확인합니다.
- 필요하다면 '인쇄' 버튼을 클릭하여 종이로 출력하거나, '파일 저장' 버튼을 클릭하여 PDF 등 전자문서 형태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나. 오프라인 발급 및 조회
온라인 이용이 어렵거나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오프라인 발급 및 조회도 가능합니다.
- 근로복지공단 지사 방문: 가장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를 방문합니다. 방문 전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사 위치와 운영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분증 지참: 본인 확인을 위해 반드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 신청서 작성: 지사에 비치된 '고용보험 가입내역 확인서 발급 신청서' 또는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 발급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 직원에게 제출 및 발급: 작성된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직원이 내역을 조회하여 즉시 발급해 줍니다. 필요한 경우 직원의 도움을 받아 내역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고용센터 방문: 고용센터(고용노동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도 고용보험 관련 업무를 처리하므로, 이곳에서도 내역서 발급 및 조회가 가능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지사와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됩니다.
3.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 확인 시 유의사항 및 문제 발생 시 대처법
내역서를 발급받았다면, 그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누락되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즉시 시정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가. 누락된 근로 일수 확인
- 가장 흔한 문제: 사업주가 일용근로자의 근로 내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누락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 확인 방법: 발급받은 내역서와 본인이 실제로 근무한 기간, 일수를 꼼꼼히 대조합니다. 본인의 출퇴근 기록, 급여 수령 내역(통장 입금 내역), 업무 일지, 동료 증언 등 개인적으로 기록해둔 자료를 활용하면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의: 특히 월 8일 미만으로 근무한 경우 사업주가 고용보험 신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일용근로자는 '하루'만 근무했더라도 고용보험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는 '피보험단위기간'이 중요하므로 이와는 별개로 봐야 합니다.)
나. 사업장 정보 오류 확인
- 문제 발생: 근무했던 사업장명, 사업자 등록번호 등이 실제와 다르게 기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확인 방법: 자신이 근무했던 사업장의 정확한 명칭과 정보를 알고 있다면 내역서와 비교합니다.
다. 대처 방법: 근로복지공단에 '피보험자격확인 청구'
만약 일용근로내역서에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근로복지공단에 '피보험자격확인 청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필요 서류 준비:
- 피보험자격확인 청구서: 근로복지공단 양식에 따라 작성합니다.
- 근로 사실 입증 자료: 가장 중요합니다.
- 급여명세서: 급여를 받은 내역이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 통장 입금 내역: 사업주로부터 급여가 입금된 통장 내역. 반드시 '누가', '언제', '얼마를' 입금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내역이어야 합니다.
- 출퇴근 기록: 본인이 기록한 출퇴근 기록, 교통카드 내역, 차량 운행 기록 등.
- 업무 지시서/일지: 업무와 관련된 서류, 작업 일지, 메신저 대화 기록 등.
- 동료의 확인서/증언: 함께 근무했던 동료의 사실 확인서 또는 진술도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현장 사진/영상: 근무 장소나 업무 환경을 알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 기타: 근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모든 객관적인 자료.
- 청구서 제출: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방문하여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로도 제출할 수 있습니다. 토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근로복지공단의 조사: 청구가 접수되면 근로복지공단은 해당 사업장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시 사업주에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합니다. 근로자에게도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결과 통보: 조사 결과에 따라 근로자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누락된 근로 기간이 고용보험 피보험 이력에 반영됩니다. 이후 수정된 내역서를 발급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 증거 자료의 중요성: 피보험자격확인 청구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증거 자료'입니다. 주관적인 진술만으로는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 근로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고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일용근로내역서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일용근로자인데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를 발급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내역서에 자신이 근무한 기간 동안의 근로일수가 기록되어 있다면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가입 여부는 별도로 각 공단 홈페이지(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Q2: 사업주가 저를 일용근로자로 신고하지 않았는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요?
A: 고용보험에 신고되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근로 사실이 있고 해당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다면, 위에서 설명한 '피보험자격확인 청구'를 통해 소급하여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실업급여 수급 요건을 충족하면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Q3: 일용근로자로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했는데, 내역이 모두 합산되나요?
A: 네, 고용보험 피보험 단위기간은 여러 사업장에서 근무한 일용근로 내역이 모두 합산되어 계산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사업장에서 근무했더라도 총 근로 일수가 실업급여 수급 요건에 해당한다면 신청 자격이 될 수 있습니다.
Q4: 일용근로내역서가 필요한데 사업주에게 직접 요청해야 하나요?
A: 아니요, 사업주에게 직접 요청할 필요 없이 근로복지공단 토탈서비스 온라인 또는 근로복지공단 지사/고용센터를 통해 직접 발급 및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는 근로자의 개인 정보 보호 및 편의를 위한 것입니다.
Q5: 고용보험 피보험단위기간 180일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A: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일수를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일용근로자의 경우 '근로한 일수'가 피보험 단위기간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5일 근무했다면 15일이 피보험 단위기간으로 인정됩니다. 이 일수들이 합산되어 180일 이상이 되면 실업급여 수급 요건을 충족합니다.
결론
고용보험 일용근로내역서는 일용근로자에게 매우 중요한 권리이자 정보를 담고 있는 문서입니다.
실업급여 수급, 경력 증명, 4대 보험 가입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므로, 자신의 근로 내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역에 오류나 누락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근로복지공단에 '피보험자격확인 청구'를 통해 바로잡으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이 일용근로자분들의 고용보험 내역 확인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