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근무하는 많은 분이 퇴직금에 대해 궁금해하실 텐데요.
"1년 이상 근무해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던데, 그럼 정확히 1년 딱 채우고 퇴사하면 받을 수 있나요?", "계약직도 정규직처럼 퇴직금이 나오나요?" 같은 질문들이 많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계약직 퇴직금의 지급 조건, 정확한 계산 방법, 그리고 1년 근무 기간을 채울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꼼꼼히 읽어보시고 여러분의 소중한 퇴직금을 놓치지 마세요!

1. 계약직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많은 분이 계약직은 퇴직금이 없다고 오해하시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계약직 근로자도 근로기준법상 퇴직금 지급 요건을 충족하면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하게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로 형태'가 아니라 '근로 조건'입니다. 핵심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 계속 근로기간이 1년 이상일 것
- 4주를 평균하여 1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상일 것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계약직,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 근로 형태와 관계없이 퇴직금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2. 퇴직금 지급의 핵심 조건: '계속근로기간 1년'의 의미
퇴직금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계속근로기간이 1년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1년'은 단순히 365일을 의미하는 것 이상으로, 몇 가지 중요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입사일 기준 만 1년: 입사한 날부터 퇴사하는 날까지의 기간이 정확히 365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7월 7일에 입사했다면, 2025년 7월 6일에 퇴사하면 365일이므로 퇴직금 지급 대상입니다. 7월 7일까지 근무하고 퇴사하면 366일이 되어 당연히 대상이 됩니다.
- 근로계약의 반복 갱신: 계약직의 경우 1년 미만으로 계약을 여러 번 갱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근로의 단절 없이 계속 근무했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6개월씩 두 번 계약하여 총 12개월을 근무했다면, 계약 기간 사이에 근로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면 계속근로기간 1년으로 인정되어 퇴직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주의: 만약 계약 기간 사이에 상당한 공백 기간이 있거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계약 기간을 짧게 설정하고 반복 갱신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이는 나중에 법적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 주의: 만약 계약 기간 사이에 상당한 공백 기간이 있거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계약 기간을 짧게 설정하고 반복 갱신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이는 나중에 법적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습니다.
- 휴직, 병가 등 포함 여부: 업무상 재해로 인한 휴직, 육아휴직 등 근로자의 귀책사유가 아닌 사유로 인한 휴직 기간은 원칙적으로 계속근로기간에 포함됩니다. 다만, 개인 사유로 인한 무급휴직 등은 포함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실질적으로 고용 관계가 계속 유지되었는가'입니다.
3. 계약직 퇴직금 계산 방법 (feat. 1년 근무 시)
퇴직금은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퇴직금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총 계속근로기간 / 365일)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1일 평균임금'입니다.
- 1일 평균임금: 퇴직 전 3개월 동안 지급된 임금 총액을 그 기간의 총 일수(달력상의 일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 임금 총액에는 기본급 외에 정기적으로 지급받은 상여금, 연차수당, 식대, 교통비 등 복리후생비 성격의 금품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비정기적 수당, 실비변상적 금품은 제외)
- 예시: 퇴직 전 3개월(92일)간 받은 총 임금이 920만 원이라면, 1일 평균임금은 9,200,000원 ÷ 92일 = 100,000원입니다.
[예시] 1년 계약직 퇴직금 계산
- 계속근로기간: 2024년 7월 7일 입사 ~ 2025년 7월 6일 퇴사 (정확히 365일)
- 1일 평균임금: 100,000원 (위 예시 기준)
퇴직금 = 100,000원 × 30일 × (365일 / 365일) = 100,000원 × 30일 × 1 = 3,000,000원
만약 근무 기간이 1년 하고도 몇 개월이 더 있다면?
총 계속근로기간에 해당 일수를 정확히 반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1년 3개월(456일)을 근무했다면: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456일 / 365일) 이렇게 계산하면 됩니다.

4. 계약직 퇴직금, 1년 채울 때 특히 주의할 점
계약직이 퇴직금을 받으려면 '1년'이라는 기간을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상황에 유의해야 합니다.
- 계약 만료일 확인: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계약 만료일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만료일 당일까지 근무해야 1년 이상 계속근로기간이 충족됩니다. 만약 1년이 되기 하루 전이나 며칠 전에 퇴사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재계약 시 근로관계 단절 여부: 1년 미만으로 계약을 여러 번 반복할 경우, 중간에 '근로관계 단절'이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형식적인 재계약이라도 실제 근무가 계속 이어졌다면 계속근로기간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사업주가 고의적으로 짧은 공백을 두거나 재계약 없이 새로운 계약을 맺는 형태로 퇴직금을 회피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 판단의 핵심: 퇴직금을 받지 않기 위한 형식적 단절이었는지, 새로운 사업장에서 일하거나 다른 업무를 하는 등 실질적인 단절이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판단의 핵심: 퇴직금을 받지 않기 위한 형식적 단절이었는지, 새로운 사업장에서 일하거나 다른 업무를 하는 등 실질적인 단절이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퇴직금 포기 각서 요구: 일부 사업주는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입사 시 또는 재계약 시 퇴직금 포기 각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퇴직금 포기 각서는 법적 효력이 없습니다. 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은 근로자의 강행 규정적 권리이므로, 미리 포기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요구를 받는다면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 퇴직연금제도: 회사가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으로 적립됩니다. 이 경우 퇴사 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지급받게 되며, 계산 방식은 퇴직금과 유사하지만 운용 수익률 등에 따라 최종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퇴직금 지급 시기는 언제인가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9조에 따라, 사용자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에는 그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 지급 사유 발생일: 근로자가 퇴직한 날(마지막 근무일)을 의미합니다.
- 14일 이내: 퇴직일로부터 주말, 공휴일을 포함하여 14일 안에 퇴직금이 지급되어야 합니다.
만약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당사자 간의 합의에 따라 지급 기일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 없이 14일 이내에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임금체불에 해당하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업주는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6. 만약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면?
정당하게 퇴직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도 사업주가 지급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 사업주에게 내용증명 발송: 퇴직금 지급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세요. 이는 공식적인 지급 요청 기록이 되며, 법적 분쟁 시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 고용노동부 진정/고소: 내용증명 발송 후에도 지급되지 않으면, 가까운 고용노동청에 방문하거나 고용노동부 민원마당을 통해 진정 또는 고소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출퇴근 기록, 통장 거래 내역 등 자신의 근로 사실과 기간, 임금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세요.
- 준비물: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출퇴근 기록, 통장 거래 내역 등 자신의 근로 사실과 기간, 임금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세요.
- 전문가 상담: 노동 전문 변호사나 노무사와 상담하여 법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마무리하며
계약직으로 일하는 많은 분이 자신의 권리인 퇴직금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통해 '계속근로기간 1년', '주 15시간 이상 근무', '1일 평균임금'이라는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의 퇴직금을 꼼꼼하게 계산해 보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노동의 대가인 퇴직금, 이제는 놓치지 않고 당당하게 요구하세요!